1. 기적(奇跡)은 특별한 게 아니다. 아무 일 없이 하루를 보내면 그것이 기적이다.
2. 행운(幸運)도 특별한 게 아니다. 아픈 데 없이 잘 살고 있다면 그것이 행운이다.
3. 행복(幸福)도 특별한 게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웃고 지내면 그것이 행복이다.
하루하루가 하늘에서 특별히 주신 보너스같이 생각 됩니다. 오늘은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특별히 주신 선물 입니다. 오늘은 내가 부활(復活)한 날입니다. 어제 밤에서 다시 깨어났습니다.
한국의 의학 전문기자인 홍혜걸씨가 쓴 글 중의 일부입니다. 그의 글이 내 마음 같아서 옮겨 적었습니다. 홍혜걸씨는 서울 의대 출신의 의사로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사람입니다. 자신이 폐암에 걸려서 수술을 받았던 사람이기에 건강이 얼마나 큰 축복 인지를 절실히 느끼며 말하는 것입니다.
2023년이 며칠 안남아서 지난 시간들을 뒤돌아보면서 여러가지를 느낍니다. 참 힘들었던 일들이 많았던 해입니다. 이것 뭐지? 하며 이해가 안되어 고통스럽던 시간들도 많이 일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작년 12월 중순에 암으로 진단을 받고 수술 날짜를 잡자는 의사의 말에 이상하리만치 내 마음이 고요했습니다. 죽음은 겁이 전혀 안나는데 이제부터 병치례 하다가 주님 앞에 가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의사가 이제와서는 마치 딴 사람처럼 말합니다. 6개월에 한번씩 혈액 검사만 하자고 합니다. 이래도 되나 싶습니다. 분명한 것은 여지껏 안 아프고 살았습니다.
지난 시간들은 고통스럽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혼란스러웠습니다. 이젠 이 무거운 짐 내려놓게 해달라고 매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섭섭하게도 내게 아무런 응답도 없었습니다. 언제나 나 혼자의 독백으로 끝나는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나는 복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없어서 저같은 사람을 사용하셨겠습니까? 나 같은 사람을 여전히 사용해 주셨다는 것이 엄청난 특권이었음을 깨닿습니다.
어차피 하나님 손에 있는것 말로만 주님 앞에 맡긴다는 것이 아니라 하루 하루 주께 맡기며 사는데까지 살자고 결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