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러 신학 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하던 친구중에 고려대에서 동양철학을 박사 학위를 받고 유학와서 훌러 신대원에서 신학 박사를 받아서, 박사학위를 2개나 받은 조경환 박사가 있습니다. 그분은 훌러에서는 현대적인 포스트 모더니즘을 전공했고, 저는 대학에서 고전적인 종교철학을 전공했기에 함께 기도하고 친교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습니다. 조박사는 자신은 “장자의 사상을 넘어 예수를 만났다”는 말을 자주했습니다. 장자의 사상을 한시간 만에 짧게 설명을 해달라고 하는 나의 무모한 부탁에 그가 설명했던 말입니다. 장자(莊子) 사상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소요유’라는 것입니다 “소(逍) 자는 소풍 간다는 뜻이고! Read More >
03/17/2024 생각하는 삶
저는 할아버지, 아버지, 큰형 모두 한의사이신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한의학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어린나이에 한자를 배우게 하셨습니다. 천자문을 가르치셨지만 저는 한자 배우기를 정말 싫어했습니다. 장난이 짖굿은 아이에게 케케묵은 천자문을 가르치려 했으니 친구들이 놀립니다. 그러니 “하늘천 따지 검을현 누루황 집우 집주 ..” 제 귀에는“하늘천 따라지 가마솥에 누릉지 박박 긁어서”로만 들릴뿐이었습니다. 여러번 가르치시려고 시도를 하셨지만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막내 아들에게 한의학을 가르치는 것을 아버지가 결국 포기하셨습니다. 그래도 그때 영향 때문인지 지금도 한자 고사성어에 관심이 있는 편입니다. Read More >
02/18/2024 생각하는 삶
지인으로부터 받은 글을 인용해서 제가 생각하는 가족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가족은 영어로‘훼밀리’입니다. 노예를 포함해서 한 집안에서 생활하는 모든 구성원을 의미하는 라틴어 화밀리아(familia) 에서 왔습니다. ‘익숙한 사이’라는 의미입니다. 중국은 ‘일가'(一家), 일본은 ‘가족'(家族)이란 용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한 지붕 밑에 모여 사는 무리”라는 의미입니다. 반면, 한국은 ‘식구'(食口)라는 말을 주로 사용해 왔습니다. ‘같이 밥 먹는 입’이란 뜻 입니다. 한국인에게는 ‘가족’이란 “한솥 밥을 먹는 식사 공동체”라는 뜻입니다. 최근 한국 가정의 위기가 심각해 지고 있는 것은, 가족 간에 식사를 같이 하지 않는 Read More >
3/10/2024 생각하는 삶
택사스주 달라스로 이사를 가신 어느 한국 분이 주일 예배를 가면서 맥도날드 드라이브 쓰르에서 간단한 음식과 커피를 사려고 계산을 하려고 했더니 앞 차를 탄 어느 분이 자기것을 계산했다고 하더랍니다. 어쩐지 자기를 행해서 손을 들어 보이고 가서 혹시 나를 아는 분인가? 의아했답니다. 그래서 직원에게 그 사람을 아는가? 물었더니 “페스란”하더랍니다. 마침 자기의 음식값을 내 준 그 차가 교회 파킹장으로 들어 가는 것을 보고 쫒아갔지만 이미 사람들이 많아서 누구인지는 모르겠더랍니다. 안내를 보시는 분에게 혹시 미스터 패스란을 아느냐? 물었더니 고개를 Read More >
02/11/2024 생각하는 삶
대한민국이 건국 70여 년만에 세계에서 열 한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나라가 된 것은 자식들에게 덕담을 많이 해준 어머니들 덕분입니다. 그 시대의 아이들은 생굴같이 시퍼런 콧물을 코에 매달고 살았습니다. 콧물이 입에까지 내려오면 혀로 빨아 먹거나, 아니면 손등으로 문질러 대어서 겨울에는 손등이 터서 피가 날 정도였습니다. 그런 자식들과 어쩌다가 마주치면 다가와 치맛자락으로 코를 감싸 쥐시고 ‘흥 해라, 흥 해.’하시며 코 풀기를 재촉하셨습니다. ‘흥 해라’하는 말은 ‘부자되라’하는 말도 되니 우스게 소리이지만 생각해 볼수록 맞는 말입니다. ‘말이 씨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