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가 흐르는 자정 무렵 달빛에 비친 배꽃이 희다 목에서 피가 나도록 슬피 우는 두견새가 나의 이 한 가닥 연심(戀心)을 알겠느냐마는 이렇게 잠 못 들어 하니 다정도 병인가 한다. 고려 충혜왕 때 강직한 문신 이조년( 1269년 ~ 1343년)의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연애시 입니다. 그는 임금에게 충언을 해도 받아드리지 않자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 성주에서 노년을 보냈습니다. 그런 강직한 사대부가 이런 사랑의 시를 썼다는 것이 의외입니다. 고려의 귀족이었던 이장경은 아들이 다섯명이 있었는데 다섯 아들이 모두 높은 벼슬에 올랐습니다. 극민학교 Read More >
22/4/3 생각하는 삶
프랑스 소설가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의 <고셰 신부의 불로장생 주>라는 단편 소설의 줄거리 입니다. 프레몽트르 수도원은 가난과 검소한 생활을 미덕으로 삼았던 수도원입니다. 수도원의 뾰족탑이 무너지고 창문들은 깨어져 나갔지만 그런 것을 손볼 여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기도 시간을 알릴 종을 살 돈이 없어 나무로 된 딱따기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가난하였습니다. 그곳에는 고셰라는 수도사가 있었는데 가난에 찌든 수도원의 재정상태를 늘 걱정했습니다. 고셰 신부는 수도원장의 허락을 받어서‘불로 장생주’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자신을 키워준 양부모가 불로장생주 전문가 였기에 어깨 Read More >
22/3/27 생각하는 삶
게놈지도’ 라는 것이 있습니다. 생명 설계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놈지도를 완전히 파악하면 암, 파킨스병, 알츠하이머병 등 4천여 종에 달하는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게놈(Genome)은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를 합쳐서 만든 단어 입니다. 생명 정보를 담고 있는 새끼줄 모양의 DNA를 구성하는 유전정보를 말합니다. 인간의 게놈은 약 32억 개의 염기 쌍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배열되어 있는지에 따라 유전자의 특성이 달라집니다. 즉, 백인, 흑인, 아시안, 남자, 여자, 등 모든 특성이 달라집니다. 물론 건강한 Read More >
22/3/13 생각하는 삶
성경에 나오는 인물중에 ‘믿음의 조상’ 이라는 불리는 사람 아브라함은 이스라엘 민족의 시초입니다. 그는 75세에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75세라면 한해가 다르다고 할 만큼 몸과 마음이 쇠퇴해가는 나이 입니다. 그런 나이의 아브라함을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새로운 출발을 명하셨습니다. 자식도 없는 그에게 고향땅 친척 친구들을 떠나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인도하는대로 타국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당시 고대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난 동네에서 살다가 그 동네 밖에도 안 나가보고 죽던 시절입니다. 어쩌면 아브라함에게 떠나라는 말은 처음에는 차라리 다 포기하고 죽으라는 말처럼 두렵게 들렸을 것입니다. Read More >
22/3/6 생각하는 삶
제가 좋아하는 영국 아일랜드 “천개의 바람”이란 시가 있습니다. 한국의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가사를 일부 바꾸어서 불렀습니다. 작가가 누군지는 모르는데 일설에 의하면 영국으로 부터 독립 운동하던 독립군 IRA 소년병 포로가 총살 당하기 전날 밤 마지막 저녁 식사 빵 봉지에 자신의 죽음을 슬퍼할 어머니를 위해서 적어놓은 시라고 합니다. 내 무덤에 서서 울지마세요.나 거기 잠들어있지 않아요. 난 천개의 바람으로 불고있어요.눈밭 위에서 다이아먼드처럼 반짝이기도 하고익은 곡식위에 햇빛으로 내리기도 하고부드러운 가을비로 내리기도 해요. 아침에 서둘러 당신이 깨어날 때난 당신 곁에 Read More >